짖지 않는 훈련

말을 할 수 없는 개에게 ‘짖음’은 언어의 대체 수단이며, 의사소통을 위한 중요한 행위입니다. 그러나 아파트처럼 이웃과 가까이 사는 환경에서는 지나친 짖음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훈련의 핵심은 불필요한 짖음을 줄이고, ‘안 돼!’와 ‘그만!’이라는 금지 신호를 인식시키는 것입니다.

개가 외부 소리나 사람에게 짖고 있을 때는, 단호하게 “안 돼!”라고 말하면서, 신문지를 둘둘 말아 엉덩이를 가볍게 치거나 바닥을 쳐서 큰 소리를 내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이 과정을 반복해서 훈련하면, 개는 ‘안 돼!’라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게 됩니다.

하지만 개의 짖음은 자기 방어나 경계심에서 비롯된 본능적 행동이기 때문에, 아예 짖지 않게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중요한 것은 짖기 시작했을 때 바로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훈련은 다음과 같은 단계적인 명령어 연결로 이루어집니다:
• “안 돼!“로 행동 제지
• 이어서 “그만!“으로 짖음을 중지
이 두 단어를 반복적으로 훈련하면, 나중에는 “그만!”이라는 말만으로도 짖음을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훈련은 개의 본능을 억제하는 것이므로 성급하게 진행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차분하게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짖음을 멈췄을 때는 충분히 칭찬해 주세요.

또한 훈련은 일관성 있게 끝까지 지속해야 하며, 중간에 짖음을 방치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훈련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가족 모두가 훈련 방식을 공유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함께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는 다른 훈련과 병행하여 진행해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나친 짖음의 원인을 잘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실외에서 기르는 경우, 항상 묶어두거나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짖음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을 환경적으로 개선해 주는 것도 병행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