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질리티 훈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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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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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30 00:00
어질리티는 1977년 영국 크루프트 반려견 전람회 위원으로 있던 존 발리의 아이디어로 시작하게 되었다.
크루프트 반려견 전람회 구경하러 온 사람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임무를 맡고 있던 그는 매년 비슷한 시범행사로 관람객들이 식상해 있다는 것을 알고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할 필요성을 느꼈다.
전람회에서는 매년 말(馬)의 점핑경기를 본떠 개의 점핑을 하고 있었는데, 존 발리는 이것을 보면서 말의 점핑경기와 비슷한 방법으로 개의 경기를 해 보면 어떨까 하고 구상하게 되었다. 그래서 평소 잘 알고 지내던 훈련 전문가인 피터 민웰에게 부탁하여 현재의 어질리티 방식을 고안 하였다.
- - 지금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 이 경기가 보급되어 미국,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매우 활발하게 발전되고 있습니다.
각 국가별로 수 많은 경기대회가 열릴 뿐 아니라,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세계대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렸는데, 총 28개국에서 217마리의 개가 참가하여 경합을 벌였다. 스페인, 핀란드, 프랑스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유럽의 국가들이 세계의 어질리티를 주도 하고 있음을 과시했다.
영국의 경우는 검역관계로 해외 대회에는 참석하지 않고 자국 내에서만 경기대회를 운영하여 타국과 직접적인 실력 비교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볼 때 상당한 수준의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제 걸음마 단계입니다. 소수의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시작은 하였지만
아주 미미한 실정입니다. 다행히 최근 인터넷에 어질리티를 소개하는 사이트들이 생겨나기 시작 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어질리티가 발전을 위해 초석을 다지기 바란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에버랜드에서도 1996년 말 어질리티 기술을 습득하고 꾸준히 연습을 하여 2년 전부터 에버랜드 원내, 반려견 전람회, 각종행사등에서 시범경기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어질리티를 잘 하는 개의 품종으로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다. 치와와에서 세인트 버나드까지 모두 할 수
있으며, 잡종견이라도 무방하다.
그러나 경험적으로 볼 때 보더콜리, 쉘티스, 푸들 등이 비교적 훈련이 잘 되고 속도 또한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질리티는 반려견을 기르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장비를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놀이터의 어린이 놀이기구를 가지고 훈련하면서 시작하면 되고, 처음에 기본 복종 훈련은 필수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개와의 긴밀한 협조 관계입니다. 개는 다른 동물과 달리 사람과 어느 정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매우 영리한 동물입니다.
어질리티를 잘 하기 위해서는 리더하는 핸들러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어야 합니다.
즉 서로의 눈빛만 보아도 서로를 읽을 수 있는 정서적 교감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최근 동물과의 정서적 교감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잇점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질리티는 이러한 정서적 교감을 통한 정신적인 잇점뿐 아니라, 운동경기하는 재미도 주는 종목으로,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시작해 볼 것을 권장합니다. ▶ AGILITY 훈련의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