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트 훈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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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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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30 00:00
습관에 의해 움직이는 개는 늘 30초 안에 보상이나 금지 등의 피드백을 주어야만 특정 행동이 없어지거나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혼내거나 때리는 것보다는 칭찬이 더 좋은 피드백 방법입니다. 개가 제대로 행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지도 않고 무조건 때리거나 혼내면 개의 성질을 버리기 쉽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장은 개의 행동을 잘 제어하고 스스로 자신의 공간이라고 느끼게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장소가 됩니다. 철장을 감옥처럼 생각해 동물학대라고 여긴다면 그건 인간의 관점에서 보기 때문입니다. 개는 원래 동굴 같은 자기만의 장소를 갖기를 좋아하므로 개장도 잘 만들어주면 오히려 아늑한 보금자리가 됩니다.
물론 크레이트 훈련이 모든 개에게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집안에서만 키우는 개, 주인이 훈련을 위해 충분히 시간을 낼 수 없는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이나 철제로 되어 바깥이 내다보이는 크레이트를 장만하되 눕고 서고 기지개펼 수 있을 크기, 또 성견 때까지 쓸 수 있는 정도의 크기 것을 구입합니다. 훈련용 크레이트는 개가 한쪽 편에 용변을 보고 다른 편에서 잘 수 있을 정도로 커서는 안 됩니다.
크레이트는 따뜻하고 습기가 차지 않는 조용하고 편안한 장소에 놓습니다. 개에게 익숙한 담요나 매트, 인형 등을 안에 넣어둡니다. 그리고 개에게 이제부터 살게 될 크레이트를 소개하여 주고 탐색단계를 지나 들어가게 합니다. 처음에는 들어가면 문을 닫지 말고 옆에서 지켜보다가 개가 나오고 싶어하면 그냥 나오게 합니다.
몇 분 정도 쉰 후에 다시 반복합니다. 크레이트 안에서 흥분하거나 짖으면 진정하고 멈추게 한 후에 내보냅니다. 크레이트 안에 있게 하고 매일매일 조금씩 시간을 늘입니다. 익숙해지게 하기 위해서 크레이트에서 먹이를 주기도 합니다.
1주일 정도 훈련이 끝나면 식사시간, 짧은 외출시간 등에 크레이트 안에 넣어두어도 될 정도로 훈련이 됩니다. 아주 익숙해지면 밤에 크레이트에 잠을 재우세요. 완전히 크레이트에 익숙해지면 용변볼 때와 운동이나 산책 때를 제외하고 크레이트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