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로서의 상식이 없다면......
비공개
상식
0
1202
2018.11.30 00:00
개로서의 상식이 없으면 친구를 만들 수 없다.
개는 사람이 놀아줄 때도 기뻐하지만 개끼리 어울려 노는 것도 좋아한다.
사람이 상대하지 않고 개끼리 놀게 하면 서로 쫓고 쫓기거나 맞붙어 뒹구는 등 단순하고
소박한 놀이를 반복한다. 사람이 보기에는 금방 지루해질 것 같은 놀이이다.
그러나 개들은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 개들에게는 아주 재미있는 놀이이다.
그리고 이러한 소박한 놀이는 상대가 개일 때 비로소 재미있을 것이다.
느리기만한 사람이 쫓고 쫓기는 놀이를 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재미있는 놀이일리 없다.
개들의 놀이는 여러마리가 모여있어도 전부 함께 어울리지 않는다.
쫓고쫓기는 놀이를 하는 개가 있는가 하면 공놀이를 하는개, 가만히구멍을 파는개등
모두 모여 한가지 놀이를 하지 않는다.
이것은 사람이 유아기때 나타나는 놀이의 형식과 유사하다.
그렇다치더라도 개가 개친구와 함께 노는 것은 개가 개답기 위한 중요한 일인만큼 사육주는
가능한 개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좀처럼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개들도 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다음의 두가지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그 첫번째는 야생시대의 성격이 남아있는 경우이다. 무리를 소중히 여기고
무리의 리더(사육주)에게 충성을 다하는 타입의 개는 좀처럼 친구를 사귀지 못한다.
다른무리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개의 기본 원칙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융통성이 부족한 타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은 유전적 요소가 강하고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의 개에 비해 스피츠계의 개들에게 이러한 경향이 짙게 남아있습니다.
두번째 경우로는 개로서의 사회적 상식부족을 들 수 있습니다.
개에게는 개들의 사회에 통용되는 상식이 있습니다.
가령 개끼리 만났을때에는 반드시 상하관계를 확실히 하기 위한 의식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것을 할 수 없는 개는 반드시 트러블을 일으켜 개들로부터 소외되기 마련이다.
태어나자 마자 너무 빨리 부모나 형제견들과 떼어놓으면 개로서의 상식을 배우지 못하기 때문에
친구가 없는 개가 되기 쉽다.
또 지나치게 응석을 받아주거나 다른 개와 접촉할 기회가 적은 개도 이러한 경향을 나타낸다.
단. 이러한 개들도 사육주의 노력여하에 따라 개들 속에 들어가 친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