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길들이기-뛰어오르는 개

개는 주인을 보면 반가운 마음에 마구 뛰어오르며 반기죠. 이 개가 실내에서 기르는 조그만 반려견이라면 별 문제가 안되지만 옥외에서 기르는 개든지 대형견이라면 문제가 좀 심각합니다. 아침 출근길이나 등교길에 현관문을 나서는데 갑자기 개가 뛰어올라 두다리를 붙잡고 매달려있으면 골치아프죠. 물론 사랑을 그렇게 표현하니 뭐라 야단칠 수도 없구.......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좀 재수가 없는 날이다보면 흙묻은 발로 새 양복을 쫘악...., 거기에 더욱 재수없는 날은 비온날 진흙 묻은 발로 또 한번 쫘악....... 완전히 재수없는 날은 똥밟은 발로 양복위에 똥줄을 그어놓습니다.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그때 심정 몰라요....... 이럴땐 역시 어느정도의 길들이기가 필요하겠죠? 먼저 뛰어오르는 개의 앞다리를 양팔로 붙잡고 '안돼'라고 소리치며 뒷발을 지그시 밟습니다. 뼈가 으스러져라 밟는 것 말고 약간의 통증만 오게요. 그리고 조용히 개의 앞발을 내려놓습니다. 개가 다시 뛰어오르려면 "안돼"하며 등을 내리눌러 올라타지 못하게 합니다. 이때 주의할것은 '앉아' 명령은 내리지 말라는 겁니다. (앉아명령에 대한 설명은 앞으로 길들이기 연재가 끝나는대로 기본 복종훈련 연재에서 합니다.) 이것을 며칠 반복하다보면 개들은 올라탈려다 주인이 안돼명령을 내리면 저도모르 게 주춤하게 되죠. 곧바로 칭찬을 해줘야만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어느정도 거치면 여러분의 애견은 주인을 반길때 올라탄다는 것이 나쁜것이란 걸 이해하게 되고 나중엔 주인의 주위를 돌며 꼬리를 흔들면 반기게 될겁니다. 더이상 옷을 망치지 않게 되는거죠.